[INTERVIEW]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김진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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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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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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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를 연결하는 데이터룸, 링크밸류입니다.
링크밸류에서는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야기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국내 최초 에너지연계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김진우 대표를 만나 봅니다.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김진우 대표입니다. 저는 캐나다 IBM에서 근무하면서 IT 관련 기술과 GND에서 전기 자동차를 직접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SK네트웍스에서 근무하면서 익힌 스마트그리드 분야, 전기차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하 세바사)”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세바사는 대표님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탄생하게 되었군요. 세바사가 탄생하기까지 함께 해 주셨던 팀원분들을 소개해 주세요.

A. 저희 팀원의 공통 분모는 KAIST입니다. 학업 중 각자가 지닌 사업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사업을 진행해 온 팀입니다. 특히, 삼성SDS, 신세계 등에서 수많은 IT 기획을 한 CTO 강희영, BMW, 폭스바겐, 랜드로버, 볼보 등 국내 수입차사의 경영기획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COO 김대명, AJ, 진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재무, 투자에서 뛰어난 성과를 만든 CFO 서진석, ABB, 톰라소팅 등 ESG 글로벌기업의 전문기술 영업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CMO 권태영님이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이네지, 플레이위드 등 기업에서 필수인 IR 분야와 법무 분야의 수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진 탁월한 전문가 CLO 김태경, 또한 실무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삼성, HP에서 20여 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전기 개발을 담당하는 김정환 수석연구원, 새롬기술, 키네마스터 등 실리콘밸리에서 Software 전문 개발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세바사에 합류한 김재우 수석연구원.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금융 분야와 해외 영업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진 이나현 과장 등 각자가 가진 전문 분야의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세바사의 사업을 영위하는데 상호 간에 유기적으로 잘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모두 KAIST를 나오셨다니 엄청난 팀 구성을 자랑하는군요! 아이템 개발 동기와 세바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가 처음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차량은 기아의 Ray 전기차였습니다. 업무적으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당시 100km를 못 가는 차량이었고, 충전소도 거의 없어 해당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차종이었습니다. 현재는 전기차 성능이나 충전소가 많아졌지만, 실 사용자의 편의가 아닌 사업자, 관리자의 편의적인 서비스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간을 충전·주차 전용공간, 급속충전기 위주 정책으로 인한 전력대란의 우려, 전기차 보급속도와 별개로 획일적으로 거주시설마다 충전기 설치 법령, 전기차 사용자와 내연기관차 사용자의 갈등입니다. 저희는 현재의 정책이나 운영방법처럼 전기차, 중전의 특이성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과 같이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업무환경에서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기존과 같은 모빌리티/주차 문화를 수용하는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로 특허는 물론 관련정부과제까지 진행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사명처럼 기술과 혁신을 통해 더 좋고 편한 세상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저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은 지금까지 회사를 20여 년 다니면서 경험한 IoT 분야, 에너지 분야(스마트그리드 사업), 전기차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 재무, 영업, 법무 등 많은 실무적 경험을 가지고 항상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사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 아이템이 건물 단위의 “지능형 전력 예측 시스템”과 “가변 전력제어시스템” 그리고 “멀티 확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입니다. 건물 단위의 사용 전력을 예측하여 제어하는 “지능형 전력 예측 시스템”과 계약전력 대비 30% 가까이 차지하는 여유 전력을 계절별 시간별로 제어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가변 전력제어시스템” 그리고 이 시스템을 통해 추가 전력의 인입 없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주차 공간을 내연기관차와 같이 사용하는 “멀티 확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세바사의 주력 아이템입니다.

Q. 대표님께서 추구하시는 경영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추구하는 경영 목표는 한마디로 “지속 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즉, 자체의 지속 성장이라는 목표와 함께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세상을 지속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바사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기 판매 목적 뿐아니라 변화하는 미래에도 편하고 좋은 세상을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Q.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세바사를 정의하는 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A.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사업은 “에너지와 공간의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건물의 여유 전력을 계절별, 시간별 사용량에 맞추어 제어하는 가변 제어 기술을 통해 전력의 일부를 충전의 용도로 활용하고, 한정된 주차 공간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건물 단위 전력 데이터를 근간으로 에너지 지도를 구성하고 에너지 사업에서의 기초데이터를 제공하며 전력 거래, DR, V2X 등 “가용자원의 경제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개개인이 자신의 에너지 리소스를 상품화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Q. 현재 세바사의 장점과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세바사만의 장점은 한마디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적자원과 유연한 생각입니다. 구성원 각자가 가진 에너지, 모빌리티, IT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 분야 사업으로 진출을 위한 확장모델을 찾아내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세바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성일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경쟁업체에서 제조, 혹은 충전 서비스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 세바사는 향후 해당 산업의 발전 방향성과 비즈니스적 파생 사업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세바사의 제품이고 이 제품은 전기차-충전-전기에너지-지능형, 예측 시스템-전력제어-데이터사업 식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Q. 현재 세바사의 기술을 활용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서 활용되나요?

A. 세바사의 기술 중 전력 예측이나 Load Management 기술은 전력 사업 중 송배전 관련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충전기의 확장형 컨셉과 기술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구현하고 POC (Proof of Concept) 과정을 거친 회사는 세바사가 국내 유일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생산-유통-소비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얼마나 많은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이를 조절하기위한 생산관리, 재고관리, 유통관리 등 많은 실무적 업무가 발생합니다. 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전-송배전-소비의 과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소비가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전기 생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국내 전력산업은 67%의 화력발전에 의존하는 산업으로 자동차 산업보다 2배 이상 많은 탄소배출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이렇게 발전한 전력의 30%는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며, 소비 단에 오는 전력조차도 25% 이상은 대기전력으로 손실됩니다. 따라서 세바사는 이러한 기술을 수요관리의 측면에서 건물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고 향후 늘어날 발전 부하를 경감시킴과 동시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Q. 그럼, 세바사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업 계획 또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우리가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한 산업 분야입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산업 분야는 초기에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주도형 사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바사는 현재의 정부주도형 사업 시기에는 B2B, B2G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아직 전기차 사용자가 많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사업이 유지되는 시장에서 고객은 계속 보조금에 기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바사는 향후 제조 및 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금융사업을 통해 직접 투자하고 관리 영역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데이터 거점화와 함께 전력 운영 사업을 통해 전기차 사용자뿐 아니라 비사용자, 건물주에게 경제성과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운영자는 관련 데이터 확보와 함께 전력 사업을 통한 이익을 얻는 사업까지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세바사가 특허화한 Toll-gated Business 구조로 전기차 사용자, 비사용자, 건물주, 사업자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이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이러한 세바사의 선순환 Business Modle 구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탄소 저감을 선도할 것입니다.

Q. 사업을 지금까지 하시면서 여러 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세바사의 아이디어와 제품에 대한 네거티브(negative)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많은 분이 꼭 필요했던 것이라며 인정해 주었고,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지자체와 함께 공공 건물에서 POC (Proof of Concept)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저희 기술이 필요한 회사로부터 협력 요청과 자금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자들은 추가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대표님께서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사업이 진행되어 갈수록 어려운 점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하신 선배님들이 사업을 진행하며 성장하는 것을 보며 쉽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창업을 해 사업을 이끌어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인적, 재무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가 가장 어려운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몸담은 분야는 아주 뛰어난 기술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 사업 분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의 스피드도 중요 하지만 이러한 스피드의 관건은 인적, 재무적 이슈이기에 이것이 부족하다면 경영이 어려워지곤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큰 노력으로 극복하신 많은 창업자분들에게 경애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세바사의 기술과 사업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정부 과제, 기업 연계형 사업, 투자유치 등 많은 연관 사업을 통해 인적, 재무적 이슈가 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지난 시간동안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지금의 성과를 이룩하셨는군요. 그렇다면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A. 세바사가 그동안 수많은 수상, 인증, 특허, 계약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좋은 참고(Reference)가 됨과 동시에 저희가 성장하는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과는 별개로 세바사의 가장 큰 성과라면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회사를 보면서 스스로 미래에 대한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회사와 함께 더불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같이 일을 하는 구성원 개개인들은 비록 세바사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향후에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큰 사업자가 된다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Q. 가장 큰 성과가 회사와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셨는데요. 정말 멋있는 대표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대표님의 롤모델이 궁금해집니다.

A. 제 개인적으로 롤모델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입니다. 비록 경영에 있어서 예측이 어렵고 즉흥적인 오너 리스크(owner risk)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차근차근 포트폴리오식 사업 구성을 통해 최종 목표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매우 창의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극복하는 방법에서도 모든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평이하거나 가시적인 방법이 아닌 큰 노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부분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신사업은 “설득과 증명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그런 면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진정한 창업자라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추가로 더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저희 사업 분야는 이제 생기는 신사업 분야로 국내 전체 시장의 1.5%만이 열렸을 뿐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기존의 전기, 자동차, 제조 등 사업 분야가 단편화되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새롭게 융복합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마치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을 “인터넷-폰-뮤직”의 융복합한 것과 같이 세바사의 사업은 “(전기)에너지-(전기) 자동차-(전기) DATA를 통한 지능화”의 융복합 사업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세바사를 항상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다면 세바사는 현재의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개인영역, 회사, 산업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최초 에너지연계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김진우 대표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전기차 이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바사만의 차별화된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성장과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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